자승스님 “종립학교 이사, 발전기금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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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선사 작성일11-03-25 18:06 조회6,127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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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단에서 추천한 종립학교 법인이사의 발전기금 출연문제를 제기했다. 자승스님은 24일 중앙승가대 발전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총무원을 찾은 승가대이사 법산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승가대 이사 스님 중에서 발전기금을 내신 스님은 법산스님이 처음"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다른 이사스님들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이어 동국대 이사스님들 발전기금 출연 약속 이행문제를 언급했다. 스님은 "내가 중앙종회 의장으로 있을 때 종립학교 이사로 나간 스님들은 매년 5천만원 씩 2억원을 내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는 스님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동국대 이사추천 문제로 각 계파간 갈등을 빚던 지난 2007년 10월 각 계파가 참여하는 '종단현안문제대책위원회'가 합의한 내용 중 하나다. 당시 종단현안대책위는 동국대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해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종단현안대책위원회의 이른바 '합의정신'은 <불교포커스>의 확인 결과 이사추천 방식 합의와 함께, 추천된 이사는 연 5천만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내기로 한 것이었다. 이는 동국대 이사직에는 각 계파와 문중이 큰 관심을 두는 반면 실질적인 학교에 대한 기여도는 낮다는 평가에 대한 고육지책이었다. 2007년 당시에는 공석이 되는 이사의 후임으로 누구를 추천할 것인가가 관심사여서 '합의정신'의 4번항인 이사의 학교발전기금 출연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 3월 임시중앙종회에서 교육분과위원회(위원장 법안스님)가 중앙종무기관 결산감사 지적을 통해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동국대 이사들의 발전금 출연과 관련한 사항을 보고하라"며 "종단과 종관위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라도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올가을 다수의 동국대 이사 교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총무원장 스님의 이사 출연금 언급으로 다시 관심을 받게 됐다. 동국대학교는 2009년도 법정부담전입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단법인이 최소한의 책임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원경스님)도 24일 오후 2시 제81차 회의를 갖고 발전기금 출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이사스님들에게 출연불이행 이유를 담은 답변서를 받기로 했다. 종관위는 답변에 구체적인 출연 일자를 명시토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이사들에 대해서는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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